안녕하세요. 퍼스트삼성안과 대표원장 최성호입니다.
지난번 알콘(Alcon)에서 주최한 알콘캐스트(AlconCast) 웹심포지엄에서
전국의 안과 선생님들과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최근 가장 관심이 뜨거운 차세대 다초점 인공수정체 "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Clareon PanOptix Pro) " 였습니다.
강연 내용을 저희 병원 블로그에서도 환자분들께 쉽게 풀어서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백내장·노안 수술을 고민 중이신 분, 특히 예전에 근시 라식이나 라섹을 받으셨던 분들께서는 꼭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1. 왜 지금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를 이야기하는가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장은 현재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Alcon)" 와 "테크니스 오디세이(TECNIS Odyssey, J&J)"
두 축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저는 두 제품 모두 실제 수술에 사용해 보았고, 환자분들의 수술 후 경과도 직접 관찰해 왔습니다.
강연에서 제가 가장 먼저 공유드린 것은 "벤치 테스트 데이터와 임상 결과의 비교" 였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 "클라레온 팬옵틱스" 가 중간거리(66cm)에서 오디세이 대비 약 **50% 높은 MTF**(대비감도)를 보여줍니다.
- 원거리 대비(Distance Image Contrast)에서도 모노포칼 대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냅니다.
- 저희 병원에서 측정한 단안 defocus curve에서도 중간거리 영역에서 '스위트 스팟'이 더 넓게 형성됩니다.
즉, '책을 읽거나 모니터를 볼 때의 편안함' 면에서 팬옵틱스 계열이 유리하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헤일로(Halo)가 적어야 밤이 편합니다
환자분들께서 다초점 렌즈 수술 후 가장 자주 호소하시는 불편이 바로 '야간에 빛 주변으로 둥근 무리가 보이는 헤일로' 입니다.
이 부분에서 두 렌즈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강연 슬라이드로 보여드린 수치를 옮겨 보면,
- "오디세이의 maximum step height" 는 팬옵틱스의 3배 이상 높습니다.
- 주변부 헤일로 강도(peripheral halo intensity) AUC는 오디세이가 팬옵틱스보다 약 23% 더 큽니다.
회절 구조의 단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산란광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야간운전이 많으신 분, 빛 번짐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팬옵틱스 계열을 우선 고려해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전통적 3초점의 한계와 '네 번째 초점(120cm)'
기존의 전통적 삼초점 렌즈는 원거리(∞), 중간거리(80cm), 근거리(40cm) — 세 개의 초점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80cm라는 거리가 실생활에서 참 애매합니다.
식탁 건너편 사람 얼굴, 노트북 화면보다는 조금 먼 거리, 같이 식사하는 상대와 대화할 때는 약간 가까운 거리.
해외 임상 연구에서도 60cm 쪽이 중간거리 작업에서 더 편하다는 보고가 나와 있습니다.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갔습니다.
120cm라는 네 번째 초점(Fourth focal point)을 추가한 것입니다.
그 결과,
- 근거리(40cm)는 그대로 유지
- 중간거리가 60cm로 최적화
- 120cm라는 새로운 'bridge' 거리 추가
TV 보기, 대화 상대의 얼굴, 운전할 때 계기판과 전방 사이 등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는 거리대를 촘촘하게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 핵심 기술 — 인라이튼 NXT 에너지 브리지(ENLIGHTEN NXT Energy Bridge)
이번 강연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ENLIGHTEN NXT Energy Bridge** 기술입니다.

슬라이드를 함께 보시면,
-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 원거리 ~ 중간거리 ~ 근거리까지 빛 에너지가 부드럽게 연결된 분포
- 기존 팬옵틱스: 세 초점이 명확하되 중간에 끊기는 구간 존재
- 테크니스 오디세이 / 시너지: 초점 사이 에너지 분포가 고르지 못함
제가 실제로 수술하며 느끼는 부분도 이와 일치합니다.
"잘 보이긴 하는데 뭔가 어색한 거리가 있어요" 라는 호소가 팬옵틱스 프로에서는 현저히 줄어듭니다.
원거리와 중간거리 사이의 대비가 향상되면서 시야 전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시는 거죠.
5. 50% 적은 산란광, 94% 빛 이용률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숫자는 **94% Light Utilization**입니다.

- 기존 팬옵틱스의 빛 이용률: 약 88%
- 팬옵틱스 프로: 94% (현존 삼초점 인공수정체 중 최고 수준)
- 산란광(빛 번짐) 기존 대비 50% 감소
여기에 더해,
- 최적화된 회절 구조(optimized diffractive structure)
- 산란되어 버려질 빛을 다시 모아 유용한 초점 위치로 재배치
- 원거리(FAR)는 기존 성능 유지(33 vs 33), 중간-원거리(FAR INTERMEDIATE)에서 +16% 대비 향상
이것이 벤치 테스트로 검증된 결과입니다.
임상적으로 해석하면, 어두운 곳에서의 시야가 더 선명해지고, 야간 빛 번짐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6. 광학적 특성 한눈에 비교
강연 중간에 세 제품의 광학 특성을 비교한 표를 보여드렸는데, 환자분들께도 꼭 공유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
항목
|
클라레온 팬옵틱스
|
테크니스 시너지
|
테크니스 오디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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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률(Refractive Index)
|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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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1.47
|
|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
|
-0.10um
|
-0.27um
|
-0.27um
|
|
광학부/전체 크기
|
6.0 / 13.0 mm
|
6.0 / 13.0 mm
|
6.0 / 13.0 mm
|
|
Step Height
|
상대적으로 낮음
|
중심 6.2 / 주변부 5.6 µm
|
Synergy max step 대비 50%↓
|
특히 여기서 제가 짚어드리고 싶은 것이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 값입니다.
- 팬옵틱스: - 0.10 µm (관용도 ↑)
- 오디세이 / 시너지: - 0.27 µm
구면수차 관용도가 크다는 건 '수술 후 약간의 굴절 오차가 있어도 시력 질이 유지된다' 는 뜻입니다.
아무리 정밀하게 수술해도 인체에는 항상 약간의 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팬옵틱스는 그 변수에 덜 민감한 렌즈라는 의미죠.
저는 이 부분을 특히 중요하게 봅니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시력 만족도가 결국 여기에서 갈리거든요.
7. 실제 사례 — 오디세이에서 팬옵틱스로 교체한 49세 여자 환자
강연에서 실제 제가 집도한 IOL 교환 케이스를 공유드렸습니다.
49세 여자 환자분으로, 다른 병원에서 오디세이로 수술을 받으셨는데
근거리 시력이 만족스럽지 않고 안개 낀 듯한 시야를 호소하며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습니다.
- 우안: 시력 0.9, 안경처방 (1.2 × +0.25 Ds = -0.75 Dc × 75, J4)
- 좌안: 시력 0.9 (1.0 × +0.25 Ds = -0.35 Dc × 100, J4)
- Axis adjustment: 92 → 104
오디세이를 제거하고 클라레온 팬옵틱스로 IOL 교환 수술을 시행했고,
결과는
- 우안: 시력 1.0 (교정 불필요)
- 좌안: 시력 1.0
이 환자분의 경우 수술 전 각막 고위수차(HOAs)와 구면수차가 비교적 큰 편이었는데,
팬옵틱스의 높은 관용도가 결과적으로 시력 만족도를 되찾아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사실 임상 현장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8. 대규모 임상 결과 — 1,282안 분석 (Mix & Match)
이 부분은 학회에 발표된 1,282안의 대규모 데이터입니다.
- 1년 추적 관찰 결과 0.07D의 미세한 원시 이동만 관찰됨 (매우 안정적)
- 단안 UDVA(비교정 원거리 시력): 1년 뒤 85.95%가 1.0 이상
- 단안 CDVA(교정 원거리 시력): 1년 뒤 98.1%가 1.0 이상
이차 수술(secondary intervention)이 필요했던 경우는,
- IOL 교환: 4.45%
- Toric IOL 축 회전 교정: 0.62% (매우 낮음)
- 그 외 대부분은 수술 전 각막 난시 측정 오차 또는 수술 유발 난시가 원인
이 데이터가 저에게 가르쳐준 것은 분명합니다.
결과를 좌우하는 건 렌즈 그 자체보다 수술 전 정밀 검사와 정확한 난시 측정이라는 점.
그래서 저희 병원은 수술 전 검사를 절대 서두르지 않습니다.
9. 근시 라식·라섹 받으셨던 분들, 팬옵틱스 괜찮을까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정확한 공식 선택이 중요합니다.
저희 퍼스트삼성안과에서 '근시 굴절수술(LRS) 기왕력이 있는 환자 98안' 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강연에서 공유했습니다.
- 수술 6개월 후 시력과 굴절 결과 매우 양호
- 가장 정확한 IOL 계산 공식: Barrett True-K (with IOLMaster 700)
- 차순위: Barrett True-K (with conventional keratometry)
즉, IOLMaster 700 장비와 Barrett True-K 공식 조합이 근시 라식 받으셨던 분들에게 예측 오차가 가장 적었습니다.
"예전에 라식 받았는데 나중에 백내장 수술도 될까요?" 라고 걱정하시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그분들께 이 데이터는 안심하셔도 된다는 분명한 근거가 되어드립니다.
10. 정리하며 — 저의 임상적 소견
이번 강연을 마무리하며 제가 드린 **Summary** 슬라이드의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의 장점
1. 연속적인 원거리~중간거리 시야 — 4번째 초점(120cm)으로 일상 거리대 완벽 커버
2. 헤일로 감소 — 94% 빛 이용률, 산란광 50% 감소
3. 높은 구면수차 관용도 — 작은 오차에도 시력 질 유지
4. 안정된 굴절력 (1개월 ~ 1년)
5. 원·근거리 시력 모두 점진적 개선
6. 안경 의존도 극소화: 팬옵틱스 91% (오디세이 64%) 안경 독립률
임상적 고려사항
- 안축장이 긴 분(> 24.67mm) 또는 IOL 굴절력이 낮은 경우(≤ 17.25 D) — 토릭 교정 신중 평가
- 수술 후 난시 위험 사전 평가 필수
- 근시 라식 기왕력 환자 — IOLMaster 700 + Barrett True-K 공식 권장
마치며 — 환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수술을 고민하시는 환자분들께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최신 렌즈를 고르는 것이 곧 좋은 수술은 아닙니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각막 상태, 구면수차, 난시 정도,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장 잘 맞는 렌즈를 찾아드리는 것이 저희 같은 안과 의사의 역할입니다.
이번 강연에서 소개한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는 분명 뛰어난 렌즈입니다.
다만 그것이 모든 환자에게 최선인지는 검사 후에 결정되는 것이죠.
저희 퍼스트삼성안과에서는 최신 IOLMaster 700을 비롯한 정밀 검사와,
근시 라식 기왕력 환자에 특화된 프로토콜을 갖추고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에 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희 병원으로 편하게 문의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ght_eye_bro/videos
라이트형제 TV (퍼스트삼성안과)
퍼스트삼성안과 공식 유튜브 "눈을 밝히다, 라이트형제" 입니다. [퍼스트삼성안과]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8길 22 홍우제2빌딩 5층 전화문의 : 02) 1661-1191 카톡문의 : @퍼스트삼성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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